두 번 접는 폴더블폰, 삼성 vs 화웨이 누가 먼저?
![(출처: letsGoDigital)](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021/image-130b86b9-7c04-4f6a-920f-83bbef281763.jpeg)
삼성전자가 ‘트리플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2월 1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레베그너스(Revegnus) 정보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올해 트리플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품 개발은 이전부터
트리플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을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화면이 총 3개다. 기기를 전부 펼치면 태블릿 크기에 가까워진다.
삼성전자의 트리플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은 몇 년 되었다. 지난 2021년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스타일러스 펜을 포함하는 접이식 전자 장치’라는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해당 특허에는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어 S펜(스타일러스)을 탑재하는 방법을 담고 있는데, S펜은 디스플레이 사이에 고정한다. 기기를 완전히 펼친 상태에서 가운데와 오른쪽 화면 뒷면에 S펜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긴 홈을 만들어, 기기를 완전히 접었을 때 두 홈이 맞물리는 공간에 S펜을 탑재하는 식이다.
![(출처: Patently Apple)](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021/image-d94be23e-51b1-4e57-a1ee-b66b685fe007.jpeg)
지난해 5월에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접힌 상태에 따른 디스플레이 사용법과 이를 활용한 전자기기’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특허에는 2개의 힌지를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지그재그로 접은 이미지가 담겨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유사해 보인다. 기기가 완전히 접혀 있을 때는 한 화면만 작동한다.
관련 기술력은 이미 일정 수준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8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IMID 2021)에서 ‘플렉스 인앤아웃(Flex-In&Out)’이라는 명칭의 트리플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어떤 트리플 폴더블폰을 선보일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올 8월 Z 폴드 6 대신 트리플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으나 확실한 건 아니다.
보급형 폴드 가능성도
![(출처: 삼성전자)](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021/image-cc74ff97-4087-4f62-acb6-c051834d41a2.jpeg)
일각에서는 보급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거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Z 폴드로 추정되는 코드명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독일 IT 전문 매체 윈퓨처(Winfuture)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Z 폴드를 제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공급업체에 특정 부품 생산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제품 코드명도 함께 발견했는데, 그 중 하나가 보급형 Z 폴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발견된 코드명은 Q6, B6, Q6A 총 3가지다. Q6과 B6는 각각 Z 폴드 6, Z 플립 6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폴드에 Q, 플립에 B로 시작하는 코드명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과거 Z 폴드 5와 Z 플립 5 모두 Q5, B5라는 코드명이 유출된 바 있다.
남은 Q6A는 보급형 폴드로 추정된다. 윈퓨처를 포함한 여러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기기에 알파벳 A를 붙인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화웨이 역시 트리플 폴더블폰 준비 중
![(출처: letsGoDigital)](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021/image-463b77a0-1e4e-4845-8aa4-f017e5b08566.jpeg)
중국 IT 매체 기즈모차이나(Gizmochina)에 따르면 화웨이(Huawei)도 올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트리플 폴더블폰의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화웨이는 폴더블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힌지 생산을 대만 베어링 주요 기업인 잘리텍(JARLLYTEC)과 포시텍(FOSITEK)에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두 업체 모두 화웨이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 공급은 중국 BOE로 추정된다.
화웨이는 Z나 S형 트리플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기기를 완전히 접으면 화면 크기가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6.4인치까지 줄어든다고 한다.
![(출처: wccftech)](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021/image-e7f68e4e-bfec-4e3c-94ba-de881f25e85b.jpeg)
외신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트리플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팁스터 레베그너스는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다면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T 전문 매체 톰스가이드(Tomsguide)는 시장 선점보다는 기술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화웨이보다 뒤늦게 출시하더라도 대부분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삼성 제품으로 트리플 폴더블폰을 처음 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화웨이는 미⋅중 무역 제재로 안드로이드 앱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 자사 제품을 출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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