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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혹할까, NZXT가 선보인 키보드·마우스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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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혹할까, NZXT가 선보인 키보드·마우스 살펴보니

미국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 NZXT가 2월 21일(현지시간) 게이밍 키보드 ‘펑션2(Function 2)’와 게이밍 마우스 ‘리프트2(Lift 2)’를 출시했다. 1세대 제품을 출시한 지 2년 만이다. NZXT는 펑션2와 리프트2로 게임을 한층 정밀하게 플레이하고 게이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폭넓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게이밍 키보드 ‘펑션2’

2가지 버전으로 나뉜 펑션2 (출처 : NZXT)
2가지 버전으로 나뉜 펑션2 (출처 : NZXT)

펑션2 키보드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도록 여러 옵션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 키 레이아웃 옵션이 2가지로 나뉘며 스위치와 입력 깊이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키 레이아웃은 104키 풀사이즈와 88키 미니텐키리스로 나뉜다. 풀사이즈는 방향키 오른쪽에 숫자패드가 있는 보편적인 레이아웃이고, 미니텐키리스는 필요한 키만 남겨 키보드 길이를 줄였다. 두 옵션 모두 키보드 왼쪽에 볼륨 조절 노브를 탑재했다. 게임 도중에 볼륨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

핫스왑을 지원해 스위치를 스스로 교체할 수 있다 (출처 : NZXT)
핫스왑을 지원해 스위치를 스스로 교체할 수 있다 (출처 : NZXT)

스위치는 전작의 게이트론 적축에서 NZXT가 특수 제작한 스위프트 광축으로 바뀌었다. 금속 접점을 부딪히지 않고 빛으로 입력을 인식하므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NZXT 설명에 따르면 스위치 수명(클릭수)은 1억 회로,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의 2배 이상이다.

스위치에는 핫스왑 구조가 적용됐다. 특정 키가 고장 나거나 다른 스위치를 사용해 보고 싶을 땐 별다른 공구 없이 스위치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키보드를 분해하거나 납땜할 필요도 없다.

‘키압’이 다른 스위치도 8개 제공한다. 키압은 키를 입력하기 위해 필요한 압력을 의미하며 키압이 낮을수록 누르기 쉽다. 키보드에 사전 탑재된 스위치의 키압은 40g이며, 기본 구성품으로 35g 스위치 4개와 45g 스위치 4개가 추가 제공된다. 키압이 낮은 스위치는 자주 눌러야 하는 키에, 키압이 높은 스위치는 신중하게 눌러야 할 핵심 기능 키에 어울린다.

펑션2에는 키 입력 깊이를 바꾸는 기능이 탑재됐다. 입력 깊이는 키를 얼마나 깊게 눌러야 입력 신호가 발생하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1.0mm와 1.5mm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키를 빠르게 반복해 입력해야 하는 게임에는 1.0mm가, 문서 작업처럼 오타율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는 1.5mm가 적합하다.

게임별 추천 세팅 (출처 : NZXT)
게임별 추천 세팅 (출처 : NZXT)

NZXT는 몇몇 인기 게임에 어울리는 키 입력 깊이와 추천 키압도 공유했다. 예를 들어 《발로란트》 게임을 할 땐 입력 깊이를 1.0mm로 설정하고 캐릭터 움직임을 제어하는 WASD 키에 35g 스위치를, 각종 기능이 할당된 3·E·F·C 키에 45g 스위치를 장착하는 게 좋다.

펑션2는 전작에서 부족했던 점을 대부분 개선했다. 키캡 소재가 ABS에서 이중사출 PBT로 바뀌었다. ABS 키캡은 오래 사용하면 표면이 닳아 번들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글자도 잘 지워진다. PBT는 내구성이 높아 거의 마모되지 않는다. 키보드 내부에 흡음재를 이중으로 탑재해 키를 누를 때 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억제했다.

폴링레이트는 1000Hz에서 8000Hz로 크게 향상됐다. 폴링레이트는 1초에 입력 신호를 몇 번이나 보내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폴링레이트가 높을수록 입력 신호를 자주 전송하므로 지연 시간이 줄어든다. 폴링레이트 값, 키 입력 깊이, 키 기능 재설정(맵핑), RGB LED 조명 효과 같은 설정은 전용 소프트웨어 NZXT CAM에서 변경할 수 있다.

엔비디아 리플렉스로 지연 시간 줄인 게이밍 마우스 ‘리프트2’

2가지 형태로 나뉜 리프트2 (출처 : NZXT)
2가지 형태로 나뉜 리프트2 (출처 : NZXT)

NZXT 리프트2도 펑션2처럼 두 가지 옵션으로 나뉜다. 마우스 형태에 따라 인체공학(에르고) 타입과 대칭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를 모두 배려한 선택지다.

리프트2는 FPS 게임을 즐겨 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게이밍 마우스다. 무게가 가볍고, 폴링레이트가 높으며, 입력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까지 탑재했기 때문이다.

무게는 에르고 타입이 61g, 대칭형이 58g이다.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는 매우 가벼운 편에 속한다. 마우스가 가벼우면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기 용이하다. 폴링레이트는 8000Hz로 전작(1000Hz)의 8배로 업그레이드됐다. 지연 시간은 1밀리초(ms)에서 0.125ms로 크게 줄었다.

리프트2는 마우스 입력 지연 시간을 줄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지원한다 (출처 : NVIDIA)
리프트2는 마우스 입력 지연 시간을 줄이는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지원한다 (출처 : NVIDIA)

리프트2는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를 지원한다. 엔비디아 리플렉스는 키보드나 마우스의 입력 신호가 화면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일반 마우스가 컴퓨터에 입력 신호를 보내면 대기열을 거쳐 다른 신호와 함께 차례대로 처리된다. 엔비디아 리플렉스 호환 마우스가 보낸 입력 신호는 대기 없이 가장 먼저 처리하므로 지연 시간이 줄어든다. FPS처럼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게임에 유리하다.

버튼 수명도 전작보다 길다. 기계식 스위치 대신 광축 스위치를 탑재한 덕이다. 광축 스위치는 접점 대신 빛으로 신호를 인식하므로 더블 클릭 증상이 발생하지 않고 더 오래 쓸 수 있다. 공식 사양 표에 따르면 수명(클릭수)은 1억 회로 전작(2000만 회)의 5배다. 기계식 스위치가 탑재된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간혹 두 번씩 클릭되는 ‘더블 클릭’ 증상도 없다.

제품 호평 이어져, 가격도 전작보다 내려가

펑션2와 리프트2 (출처 : NZXT)
펑션2와 리프트2 (출처 : NZXT)

출시 소식을 보도한 해외 IT 매체들은 펑션2와 리프트2를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전작에서 게이밍 제품답지 않게 평범했던 몇몇 사양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몇몇 매체는 유선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아쉽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무선 통신 방식을 적용하면 지연 시간이 늘어나 제품 기획 의도에 부합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리프트2에 LED 조명이 빠져 밋밋해졌다고 지적했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LED를 뺀 것으로 보인다.

출시 가격은 키보드와 마우스 모두 전작보다 10달러씩 저렴해졌다. 펑션2 풀사이즈는 140달러(약 18만 6452원), 미니텐키리스 버전은 130달러(약 17만 3134원)다. 리프트2는 에르고 타입과 대칭형 모두 50달러(약 6만 6590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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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에디터
CP-2023-0021@tech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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