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iOS 18에서 이렇게 바뀐다?

이우정 에디터 2024.05.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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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애플이 차기 운영체제에서 웹 브라우저 사파리(Safari)에 AI(인공지능) 기능을 대거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플은 iOS 18과 macOS 15의 새로운 버전을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애플인사이더는 추가될 기능에 대해 정리했는데, 먼저 웹페이지를 요약해 주는 기능으로 추정되는 ‘지능형 검색(Intelligence Search)’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AI 모델은 텍스트 구조와 문장을 분석하고, 반복되는 단어는 웹페이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로 선정하게 된다. 이를 중심으로 부연 설명을 덧붙여 요약본을 완성해 주는 방식이다.

지능형 검색 (출처: 애플인사이더)

지난 4월에 IT 팁스터 @nicolas09F9는 iOS 18부터 사파리에 ‘브라우징 어시스턴트(Browsing Assistant)’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신에서는 지능형 검색과 같은 기능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능 자체는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 도구는 이미 웹페이지나 PDF 문서를 요약해 주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도 최근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로 지메일에 들어온 이메일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을 출시했다.

웹 지우개 (출처: 애플인사이더)

‘웹 지우개(Web Eraser)’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기능명 그대로 웹의 특정 부분을 제거하거나 지울 수 있는 기능으로 추정된다.

웹페이지에 자주 등장하는 배너 광고나 동영상 등을 쉽게 지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나 텍스트, 전체 페이지까지 삭제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일시적으로만 삭제되는 건 아닌 듯하다. 애플인사이더는 탭을 닫은 후에도 삭제된 영역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추후 같은 웹페이지에 접속해도 같은 영역이 지워져 있는 것이다.

원한다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해당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변경 사항을 되돌려 초기 상태로 복원할지 물어보는 옵션 창이 뜰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검색 (출처: 애플인사이더)

사진으로 검색하는 ‘이미지 검색’ 기능은 내년부터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애플은 사진 앱에 있는 사진을 곧바로 사파리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듯하다.

구글은 이미 모바일 검색 앱 구글 렌즈(Google Lens)를 활용해 이미지 검색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 앱에서 직접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사진 앱에서 구글 앱으로 공유하면 된다. 식물이나 동물 이름을 알고 싶을 때나 비슷한 상품을 찾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UI 변경 사항 (출처: 애플인사이더)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일부 개선될 듯하다. 특히 설정 메뉴 위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상단에 있는 🗚(한국어 버전에서는 가가)를 눌러야 읽기 도구 보기, 영어로 번역, 웹사이트 설정 등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주소 표시줄 우측으로 위치가 바뀔 전망이다.

아직 테스트 빌드인 만큼 확정된 건 아니다. 정확한 업데이트 사항은 올 6월에 열리는 WWDC(연례 세계개발자회의)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업데이트는 예년처럼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출처: Wired)

애플은 사파리 외에도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단연 시리(Siri)다. 시리는 지난 2011년 아이폰 4S와 함께 공개됐으나, 이후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었다. 현재도 문자 전송, 웹 검색, 알람 설정 등 기본적인 기능만 수행한다.

iOS 18부터는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다고 알려졌다. 챗GPT처럼 수준 높은 질문에도 완성형 답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지, 넘버스, 키노트 같은 아이워크(iWork) 앱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서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오피스 앱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도 애플 뮤직, 팟캐스트, 아이메시지, 사진 앱 등 운영체제 전반에 AI 기능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김하영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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