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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연산 특화된 윈도우 컴퓨터 ‘코파일럿+ PC’ 공개

박진수 에디터 조회수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전용 윈도우 PC 제품군 ‘코파일럿+ PC’를 공개했다 (출처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2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전용으로 설계한 새로운 윈도우 PC 카테고리 ‘코파일럿+(Copilot+) PC’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명에 따르면 코파일럿+ PC는 역대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윈도우 PC다. 40TOPS(Trillion Operation Per Second) 이상의 작업 속도를 자랑하는 실리콘 칩을 탑재했으며, 배터리가 하루 종일 지속되고 최첨단 AI 모델을 네트워크 연결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영체제, 앱, 클라우드가 AI를 중심으로 재구성돼 수십 년 만에 윈도우에 가장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3가지 AI 기능으로 차별화된 ‘코파일럿+ PC’

마이크로소프트 발표에 따르면 코파일럿+ PC에는 △리콜(Recall) △코크리에이터(Cocreator) △라이브 캡션까지 세 가지 AI 기반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리콜 기능으로 과거 작업 모습을 되짚어 보는 모습 (출처 : Microsoft)

리콜은 이전에 PC에서 작업한 내용을 스크린샷처럼 되돌아보는 기능이다. 작업을 언제 했는지 막연하게만 기억날 경우, PC에서 최근에 했던 작업을 타임라인처럼 되짚어 볼 수 있다.

날짜와 시간이 적힌 슬라이더를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해당 시점에 수행한 작업이 스크린샷처럼 나타나 기억을 되살려준다. 언뜻 보면 사소한 기능이지만, 특정 파일을 어디에 저장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나 회의 중 채팅했던 내용이 필요할 때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콜 기능을 사용하면 PC가 화면을 주기적으로 저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개인정보 침해나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에 사용되는 스크린샷은 PC에만 저장되며,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스크린샷은 사용자가 직접 지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콜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간을 조절하거나 작업 표시줄 시스템 트레이의 리콜 아이콘을 눌러 기능을 일시 중지할 수도 있으므로, 기록되지 않기를 원하는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리콜을 잠시 꺼두는 것도 가능하다.

코크리에이터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모습 (출처 : Microsoft)

코크리에이터는 AI 기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이다. 기존에도 다양한 이미지 생성 AI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고 이미지 생성 횟수가 제한됐다. 코파일럿+ PC에 제공되는 코크리에이터는 PC에 탑재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AI 연산을 수행하므로 네트워크 연결이 불필요하며 생성 횟수도 제한 없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기본적인 기능에 더해, 그림판으로 간단하게 묘사한 낙서를 상세한 이미지로 그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사진 앱에서 코크리에이터의 리스타일(Restyle) 기능을 사용하면 현재 열려 있는 이미지 파일의 분위기나 화풍을 다르게 재구성해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라이브 캡션은 오디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다른 언어로 방송하는 팟캐스트나 해외 스포츠 중계를 시청할 때 내용을 알아듣기 쉽게 도와준다. 단, 이 기능은 40여개 언어를 영어 자막으로 번역할 수 있지만 보도 시점에서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향후 업데이트로 지원 언어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관련 일정이나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NPU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서드파티 프로그램 (출처 : Microsoft)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능을 사용하는 서드파티 프로그램이 자체 클라우드 대신 기기에 탑재한 NPU를 사용해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업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로 △어도비 계열 프로그램의 이미지 생성 △다빈치 리졸브의 매직 마스크 △캡컷(CapCut)의 자동 컷아웃 △리퀴드텍스트의 스마트 주석을 온디바이스로 실행할 수 있다.

신규 아키텍처 도입, 앱 호환성도 신경 썼다

초기 코파일럿+ PC에는 CPU·GPU·NPU가 통합된 칩셋이 탑재된다 (출처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CPU, GPU, NPU를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주로 사용한 x64 아키텍처 대신 ARM64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수많은 윈도우 프로그램이 x6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한 만큼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아키텍처가 다르면 소프트웨어가 호환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파일럿+ PC를 사무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호환성 문제는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사무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365’가 ARM64 아키텍처를 지원하며, 이외에도 크롬·스포티파이·줌·왓츠앱·다빈치리졸브·블렌더·어피니티 등 여러 생산성 프로그램이 호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기존 x64 아키텍처용 앱도 프리즘(Prism)이라는 에뮬레이터를 통해 ARM64 기반 코파일럿+ PC에서 구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에뮬레이터를 통해 기존 앱을 구동해도 이전과 같은 성능을 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파일럿+ PC, AI 사용 잦은 직장인에게 제격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 서피스 시리즈 (출처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코파일럿+ PC 첫 번째 제품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피스 시리즈를 발표했다. 신제품 서피스는 사전 판매 기간을 거쳐 6월 18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삼성을 비롯한 파트너사에서 코파일럿+ PC가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코파일럿+ PC에는 모두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또는 플러스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인텔과 AMD도 각각 루나레이크(Lunar Lake)와 스트릭스(Strix)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코파일럿+ PC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작업이 주목적이라면 코파일럿+ PC에 기대를 걸 만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명에 따르면 기기에 소규모 언어 모델(SLM)을 탑재하고 애저(Azure)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접속해 AI 연산 성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노트북에 비해 AI 가속 성능은 최대 20배, 효율은 최대 100배에 달한다. 멀티스레드 성능은 애플 맥북에어 15인치 모델보다 최대 58%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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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에디터
CP-2023-0021@tech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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