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플러스에 다양한 AI 기반 기능이 추가됐다 (출처 : Google)
5월 28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운영체제 ‘크롬OS’를 탑재한 고사양 노트북 제품군 ‘크롬북 플러스’에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크롬북은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일반 크롬북과 크롬북 플러스로 나뉜다. CPU·램·저장소·디스플레이·웹캠 사양이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면 크롬북 플러스로 분류된다. 크롬북 플러스는 일반 크롬북보다 사양이 높아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AI 기능도 크롬북 플러스의 사양이 일반 크롬북보다 높아 탑재할 수 있었다.
크롬북 플러스에 추가될 AI 기능 2가지는?
크롬북 플러스에 탑재된 대표적인 AI 기반 기능으로는 헬프 미 라이트(Help me write)와 매직 에디터(Magic Editor)가 있다.
헬프 미 라이트로 글 내용을 수정하는 모습 (출처 : Google)
헬프 미 라이트는 글을 쓸 때 도움 되는 기능이다. 구글 설명에 따르면 웹사이트 리뷰, 신청서를 포함한 PDF 양식, 크롬북 전용 웹앱을 비롯해 글을 쓰는 곳 어디든 헬프 미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 입력 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리라이트(Rewrite)’라는 팝업 창이 뜨는데, 여기에서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편집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은 5가지로, △내용을 다시 작성하는 ‘리프레이즈(Rephrase)’ △내용에 맞는 이모티콘으로 바꾸는 ‘이모티콘 변환(Emojify)’ △글자 수를 줄이는 ‘내용 축약(Shorten)’ △내용을 늘리는 ‘상세 설명(Elaborate)’ △독자를 고려해 어조를 변경하는 ‘형식화(Formalize)’가 있다. 또한 텍스트 입력창에 원하는 수정 방향을 직접 입력할 수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매직 에디터로 피사체 위치와 크기를 옮긴 모습 (출처 : Google)
매직 에디터는 크롬북 플러스에 기본 탑재된 구글 포토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속 피사체를 클릭하거나 동그라미를 그려 지정한 다음, 길게 누르고 드래그해 사진 속 다른 위치로 옮기거나 크기를 조절한다. 원래 피사체가 있던 자리에는 생성형 AI가 어울리는 배경을 채워 넣는다. AI가 사진을 분석해 클릭 몇 번만으로 사진을 재구성하거나 조명과 배경을 보정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크롬북 플러스 AI, 이렇게 편해진다
크롬북 플러스에 AI로 배경 화면을 만드는 기능이 추가됐다 (출처 : Google)
크롬북 플러스에는 AI로 배경 화면을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원하는 이미지를 글로 묘사하면 AI가 어울리는 배경 화면을 만든다. 이 이미지는 홈 화면 배경뿐만 아니라 일부 화상 통화 앱에서 사용자 뒤를 장식하는 배경 이미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크롬북 플러스의 작업 표시줄에 구글 AI 챗봇 ‘제미나이(Gemini)’ 아이콘을 추가해 다른 작업 중에도 손쉽게 제미나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구글은 크롬북 플러스를 새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글원 AI 프리미엄 요금제 12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구글 계정에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버전과 구글 드라이브 용량 2TB가 제공되며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 지메일에서 제미나이 기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크롬북에 적용할 편의 기능 업데이트도 발표해
한편 구글은 모든 크롬북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도구와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롬북에 추가 예정인 편의 기능 업데이트 (출처 : Google)
크롬북을 구매한 뒤 초기 설정할 때 QR 코드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일부 데이터를 가져오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연결한 적 있었던 공유기 정보와 구글 계정을 크롬북에 복제해, 별도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홈 화면 오른쪽 아래 위치한 날짜 아이콘을 클릭하면 할 일을 관리하는 구글 앱 ‘태스크(Task)’를 실행할 수 있다. 할 일 목록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므로, 스마트폰에서 할 일을 추가하면 곧바로 크롬북의 태스크에도 해당 내용이 추가된다. 여러 기기에서 할 일 목록을 관리하기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크롬북에 기본 탑재한 화면 캡처 도구를 통해 화면을 움직이는 GIF 파일로 녹화할 수 있다. 새로워진 게임 대시보드 앱은 키보드 맵핑 기능을 지원해, 터치나 특수 버튼 위주로 제어하는 모바일 게임을 키보드로도 플레이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크롬북 플러스 전용 AI 기능 업데이트는 보도 시점에 바로 배포되기 시작했다. 구글은 크롬북을 위한 추가 기능도 다음 주쯤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댓글 많은 뉴스